2009년 8월 11일 화요일

보바펫 큐브릭

몇년전 동경 갔을때 벼룩시장에서 개당 50엔에 입수한 보바펫. 그때 업어온 것이 알고보니 시리즈1의 시크릿 버전이었다.

 

게다가 그냥 Rare도 아니고 very very very Rare인 Prototype 버전. 보자기 위에 흩뿌려져 있던것 집어온거라 총 파트는 없지만 eBay 뒤져보니 신품이 약 350불 정도. 400원에 사온게 40만원. 신품 반값만 받아도 500 배.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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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사이로 보이는 달에 가린 태양.

태양의 지름은 달의 400배. 태양과의 거리도 달의 400배. 이런 기막힌 우연에 의해서 태양이 달 그림자에 딱 가려지는 개기일식 현상이 가능. 우리나라에서는 80%정도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오늘 있었다.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평양지역에서 관찰이 가능하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2095년이나 되어야 볼 수 있다고 함.

달의 지름은 행성인 지구의 1/4.  어디에서도 이렇게 큰 위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서 항상 한면밖에 볼수 없는 것도 신기하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달착륙을 한뒤 17호 이후의 30년동안 왜 한번도 다시 가지 않았을까. 혹시 몰래 뒷면에 달 기지라도 건설해 놓고  내땅~ 하고 있는것 아닌지. 엄청난 소비력을 과시하는 미국 국력의 비밀은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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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0일 월요일

화성으로 이름 보내기

2011년 발사예정인 화성탐사선 마이크로칩에 이름 넣어서 함께 보내준답니다. 뻘짓인거 알면서도 했음. http://mars9.jpl.nasa.gov/msl/participate/sendyourname/index.cfm

Soohan, Sooah, Minae

2009년 7월 1일 수요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동산 티볼리(Tivoli)









1843년에 개장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마파크. 물론 지속적인 신축과 보수로 원래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덴마크 코펜하겐 중앙역 건너편에 있다. 야경이 일품이라고 해서 밤에 들어갔음.

안데르센이 자주 찾아서 동화를 구상했다고 한다. "the oldest amusement park in the world." 라는 수식어만 빼면 그냥 소규모의 놀이동산일 뿐이지만, 기분탓인지 선입견 때문인지 요즘의 삐까 번쩍한 테마파크보다는 훨씬 고즈넉하고 기품있게 느껴졌다. (2008.09.11)

2009년 6월 27일 토요일

프랑스 여행 16: Paris, Versailles (10.9 ~ 10.12)

마지막 일정. 짧게는 20일간의 스페인-프랑스 자동차 여행의 마지막 이고, 길게는 두달전 파리로 들어와 다시 파리에서 나가는 2개월의 마지막이고, 더 길게는 6개월전 한국을 떠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의 마지막 종점, Paris.  그동안 수십개의 숙소를 전전했지만 예약한 곳에서 묵지 못한적이 없었는데 마지막에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다. 주차장이 포함된 숙소를 정해서 한달전에 예약을 하고 어렵사리 찾아 갔지만 방이 없다는 것. 시스템상의 오류로 예약이 중복되어서 대신 같은 체인의 다른 곳으로 묵을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아마 내가 늦게 도착해서 먼저 온사람한테 방을 내준 듯. 기분나빴지만 이미 늦은 시간이었고 아침밥도 주고 방도 넓은걸로 주고 뭐 거기가 더 좋고 어쩌구 계속 그래서 일단 다시 차를 몰고 새숙소를 찾아 갔음.

Opera 역 바로 앞이라 다니기도 좋고 원래 예약한 몽마르뜨 지역보다 주변 환경도 훨씬 좋음.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내가 예약한 방하고 비교가 안되는 1박에 400유로쯤 하는 엄청 좋은곳. 하지만 문제는 중심지라 그곳에는 주차장이 없다는 것이었다. 일단 도로변에 임시로 차를 대고  짐을 올린뒤 주차장을 찾아 헤멨다. 자정이 다되가는 시간에 주변을 몇바퀴 돌면서 4~5개의 주차장을 찾았지만 모두 만차. 그러다가 때마침 한대가 나오는것을 보고 저차 나왔으니 나 들어가도 되냐고 해서 겨우 주차성공. 휴.. 나중에 나올때는 더 쇼했음.

 

 

두달전에 신나게 헤집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대서 이번에는 찍은 사진이 별로 없음. 어차피 본거 또 보고 간데 도가고 그사진이 그사진이니 두달전 내용 링크로 파리 여행기를 대신합니다.  지역순으로 보기 추천 (지역로그)

파리 도착, 개선문과 신개선문, 샤갈샤갈, 퐁피두 센터 (Centre Georges Pompidou, Paris ), 루브르 박물관 (Louvre Museum, Paris), 로댕 미술관 (Rodin Museum, Paris)

 

마지막날.

귀국비행기가 저녁시간이라 파리 외곽 지역을 둘러보고 공항으로 바로 가려고 아침일찍 차를 가지러 주차장에 갔다. 마침 일요일이라 주차장관리인이 없어서 자동정산밖에는 나갈 방법이 없었음. 4일치 주차비가 살인적이라 갖고있는 20유로짜리를 다 넣어도 부족. 자동정산기에는 50유로지폐가 안들어가 할수없이 50유로짜리를 바꿔서 더 넣어야 했는데 이게 돈이 반환이 안되는거다. 자리를 뜨지도 못하고 돈 더 넣지도 못하고 진퇴양난. 그때 등장한 노부부. 친절하게 잔돈으로 바꾸어 줬다. 그런데 돈을 차근차근 더 넣다보니까 다시 문제가 생겼다. 자꾸 지폐를 토해내는것. 아마 한번에 입력할수 있는 한도를 넘었거나한 모양이다. 다행이 이번에는 전에 넣은 돈도 모두 토해내기는 했는데 정산을 안하면 나갈수 없는 난감한 상황. 아. 참고로 유럽 많은 지역의 자판기에는 칩이 없는 크레딧카드를 사용할수가 없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카드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꽤 말이 많은 모양. 아무튼 크레딧 카드도 사용할수 없어서 곤란해 하고 있는데, 아까 그 노부부가 카드를 대신 긁어줬다. 물론 청구된만큼 현금으로 줬는데 그때 그 부부 아니었으면 하루 공칠뻔.

무사히 차를 꺼내서 숙소에서 나와 짐을 싣고 파리를 떠났다.  일단 지베르니의 모네의 정원에 갔다가 시간이되면 고흐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오베르 쉬르 르와즈를 들러 샤를 공항으로 가는 알찬 계획을 품고 달리기 시작.

도로지도는 구할수가 없었고 네비게이션 하나믿고 열심히 왔는데 이 바보같은 기계가 계속 공사중인 막힌길을 안내해 주는거다. 아무리 다른길로 돌아가려고 노력을 해도 결국 돌다보면 다시 이길. 하도 열받아서 사진찍어 왔음. 그래서 시간을 한참 잡아먹어서 지베르니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오베르 쉬르 르와즈로 가려는데 가는도중 베르사이유의 사인이 보였다. 신혼여행때 가보기는 했지만 그때 정원을 제대로 못봐서 어차피 가는길이고 잠깐 들렀다가 가려고 일단 베르사이유에 도착.

오베르 쉬르 르와즈는 무슨… 베르사이유에 있다보니 다른데 가기가 싫어졌음. 그래서 넉넉하게 공항에 도착하려고 뒤에 일정 다 취소하고 베르사이유에서 바로 공항으로 출발. 그런데 정말 다행이었던게 공항으로 가는 길이 꽉꽉 막혔고, 리스한 자동차를 반납하는 곳도 찾기가 어려워서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됬다. 지베르니 다녀왔으면 큰일 났을뻔.

자.. 이제 서울행. 6개월전 아틀란타로 출국해서 파리에서 입국하는 표를 인천공항에서 발급받을때, 직원이 '지구 한바퀴를 돌고 돌아오시네요' 라며 표를 건네 줬던것이 기억난다. 그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결국 돌아오는 날이 왔네.

뜨문뜨문 작성한 여행기도 8개월만에  끝.